<p></p><br /><br />이춘재는 자신이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는 채널A의 최초 보도도 접하지 못했고, 이후 쏟아지는 뉴스도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교정당국이 최초 보도가 나온 직후 TV와 신문을 볼 수 없는 독방으로 옮겼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뉴스를 보고 경찰 수사에 대비하는 걸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. <br><br>배영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교도소 독방으로 옮겨진지 사흘째. <br><br>이춘재는 지난 18일부터 3일간 경찰조사를 받고 있지만, 자신과 관련된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교도소 전용방송으로 뉴스를 볼 수 있지만 몇 시간이 지나 편집된 뉴스만 접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부산교도소 관계자] <br>"(밖에서 이런 얘기가 있는거 아실 거 아닙니까.) <br>아직까지는 모르고 있을거에요. 언론 방송 보고 나서 (독방으로) 옮겼습니다." <br> <br>이춘재가 수용된 독방은 여러 수감자가 함께 있는 혼거실과 달리 TV와 신문을 볼 수 없고 다른 수용자와의 접촉도 차단됩니다. <br><br>다른 수용자로부터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지만, 자신과 관련된 뉴스를 보고 경찰 수사에 대비하는 걸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. <br><br>이춘재는 수사를 받기 전부터 외부 사람과의 접촉도 최소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지난 6월부터 가족을 제외하고 면회를 거부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국가인권위원회 권고로 지난 6월부터 재소자가 지정하는 사람만 면회 신청이 가능하도록 규정이 변경됐는데, 이춘재는 가족만 <br>지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부산교도소 관계자] <br>"자기를 아는 사람만 공개하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공개 안 하니까 (면회) 접수가 안 되죠. 본인이 지정해주는 사람 이외는 접견이 안되게끔 돼 있습니다." <br> <br>이춘재는 철저히 고립된 상황에서 장기간 경찰 수사를 받을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